목사사모님들의 7대고민
아내란 이름으로, 엄마란 이름으로,
목회자인 남편을 묵묵히 내조하는 사모란 이름으로 그림자처럼 살아가고 있는 목회자의 아내들…. 그들은 남편이 존경받는 목회자가 되길 소망하며 눈물의 기도를 이 땅에 뿌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사회적 가정적 문제가 생겨도 목회에 누가될까 봐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모의 전화(02-365-3545)의 상담창구에 비춰진 상담사례를 통해 "사모들의 고민 베스트 7"을 모았다.
1. 남편과의 대화 단절
목회자인 남편과의 대화시간은 절반 이상이 하루 30분~1시간 정도. 그것도 식사시간을 빼고나면 마음속의 고민을 한 마디도 못하고 하루를 보낼 때가 더 많다. 또 설교 준비하고 새벽예배를 인도해야 하는 남편을 위해 일부러 초저녁부터 남편에게 가까이 가지 않는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보면 가정에 남편과 아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와 사모의 관계만 존재한다. 가정에서 남편으로서의 역할이 없다면 사모는 평생 채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안고 살아야 한다.
2. 신앙 열정의 차이
사모는 사명감을 갖고 목회자인 남편과 결혼한 것이 아니라 남편으로 인해 사모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남편이 모든 시간을 목회에만 매달려 있다면 사모는 아내로서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채울 수 없어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이때 사모의 성품 자체가 소극적이라면 일반 부부보다 겪는 갈등이 심각하다. 반대로 사모의 열정이 남편인 목회자보다 뜨겁다면 어느 정도는 남편의 목회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남편은 의존적이 되고 사모 역시 탈진하게 된다.
3. 청소년 자녀교육
사모들은 자녀양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해 안타까워 한다. 특히 경제적인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못해 늘 자녀에게 빚진 심정이란 것. 여기에다 남편이 권위적인 자녀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을 경우 더 심각하다. 인터넷 게임을 하거나 힙합바지를 즐겨입고 휴대전화를 손에 항상 들고 사는 청소년 자녀들을 무조건 억압하는 태도는 반항심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4. 경제적인 고충
경기도 송탄시의 S교회 김사모(39)는 차비가 없어 친정 발걸음도 못한지 3년째.한달 사례금으로 2명의 아이들 교육비를 충당할 수가 없다. 남의 집 일이라도 해서 양육비를 마련하고 싶지만 사모라는 것이 알려질까봐 그도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 답답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궁핍은 개척교회 사모에게 당연한 일이라는 태도를 보일 때이다. 하소연할 곳 없어 가끔 상담전화를 이용하지만 전화비 걱정 때문에 그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5. 정체성 문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사모들의 고민 1순위가 정체성 문제. 자신의 일은 뒤로 한채 교회일에만 매달려야 하는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취미생활을 위해 교육센터에 나가도 혹시 성도들이 "교회일이나 충실히 하지 무얼 배우러 다니느냐"고 눈치를 줄까봐 마음을 졸인다. 수원감리교회 김순주 사모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 있어 문제가 없다면 자신의 성품대로 행동해야 성도들과의 관계도 편안할 수 있다" 고 말했다.
6. 슈퍼우먼 콤플렉스
성도들은 사모가 늘 영적으로 충만한 상태이길 바란다.
그러나 마음과 몸이 아플 때가 많다.가끔 아파도 "왜 그렇게 자주 아프세요" 라고 묻는 성도들의 반응 때문에 내색도 하지 못하고 혼자 앓을 때도 많다. 또 말이 없거나 우울해하면 "우리 사모는 늘 우거지상이예요". 말이 많고 잘 웃으면 "우리 사모는 웃음이 헤퍼요" 라는 성도들의 말 때문에 옷차림 화장 말씨 등 은근히 신경쓰이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7. 영적인 갈급함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불꽃교회 신영미 사모는 가끔 성도들의 상담을 받고 봉사활동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영적 갈급함이 있다고 말했다. 신사모는 "사모학을 전공할 수 있는 신학교가 있는것도 아니고 크리스천들의 모든 삶의 교과서인 성경에도 사모에 대한 교훈이 많지 않다"며 "늘 깨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 사모의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모들은『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 27:17)는 말씀처럼 서로에게 힘이 되고 교회를 더욱 잘 섬기며 목사님을 잘 내조하기 위해 동우회나 사모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고 중보기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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