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기독교 세미나/ 안희환
요즘 인터넷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안티기독교인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반기독교시민연합이라는 것도 조직되어 있고요. 이들은 각 사이트마다 진을 치고 집요하게 기독교를 공격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데, 이들의 활동으로 인해 기독교의 이미지가 여러모로 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이들의 활동으로 중립에 있던 사람들마저 안티기독교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안티기독교인들의 주장은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들어야 할 만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인들 스스로가 반성을 하고 바로 서야할 부분들을 지적해주는 측면인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가 필요합니다. 기대하고 있던 교회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일 때 그에 대한 비판은 불가피한 것이고, 그런 비판을 대할 때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비난을 위한 비난뿐이어서 들을 가치가 없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잘하고 있는 점과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어도 아예 귀를 틀어막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앵무새와도 같이 비슷한 내용들을 별 생각 없이 반복적으로 말하는데 상대하다 보면 벽에다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셋째로 사이버 범죄 수준의 내용들이 있습니다. 인신공격에 욕설, 그리고 막말까지 사람으로 해선 안 될 것 같은 이야기들을 술술 내놓는 것을 보면 정신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버 상에는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안티기독교인들 가운데서도 비슷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 대한 제재와 대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는 상당 시간 안티기독교인들에 대해 연구하고 관찰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다투기도 했으며 사이버 공간이 난장판이 되도록 심한 충돌을 겪기도 했습니다. 안티기독교인들 중 어떤 이들은 저와 제 가족의 신상을 가지고 조롱거리로 삼기도 했고, 제가 섬기는 교회 홈페이지에 욕설을 올리기도 했으며, 교회까지 직접 찾아오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겪었던 것들도 있고 해서 최근 안티기독교인들의 인터넷상에서의 활동에 대해 분석을 해보았는데 39페이지짜리 소논문이 되었고 그것을 [성결교회와 신학]에 요약하여 기고하였습니다. 9월 18일에는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발표하기로 하였는데 오늘(14일) 아침에는 예수비전교회의 박덕자 집사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극동방송을 듣고 있는데 제가 발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광고가 나온 모양입니다.
아프카니스탄 인질 사건을 계기로 기회를 만난 듯이 맹렬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안티기독교인들을 보면서 그들 때문에 너무 주눅 들어서도 안 되겠지만 반대로 안티기독교인들에 대해 너무 무방비 상태로 있어서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교회별로 안티기독교인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 교단별로 혹은 한기총이나 NCC등 연합 모임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카톨릭이 잘하는 것들 중 하나가 이미지 관리인데 그 부분은 개신교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면의 변화가 없이 이미지 관리만 신경 쓴다면 그것은 위선이 되겠지만 오해된 부분이나 왜곡된 부분에 대해 수정하기 위한 이미지 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라도 안티기독교인들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작은 강연을 통해서 그에 대한 준비를 갖추는 계기를 삼았으면 합니다.
주제/ 안티기독교
강연/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담임)
논찬/ 박찬희 목사(성결교회 역사연구소 연구원)
주최/ 성결교회 역사연구소(박명수 박사/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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