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목회와 신학 10월호 - 교회미디어사역의 성서적배경과 미래
교회미디어사역의 성서적배경과 미래
-목회와 신학 10월호-
글쓴이: 김한수 목사
어느 교회의 주일 아침, 강단 위에 조명이 밝게 비춰지며 기타와 드럼,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찬양 팀의 연주와 능숙한 노래솜씨로 인도하는 워십리더(예배인도자, 혹은 찬양인도자)를 따라 전 교인이 찬양을 드리는 가운데 강대상을 중심으로 양 옆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찬양 팀의 모습과 회중들의 모습이 3대의 카메라로 번갈아 가며 비춰지는 가운데 노래의 가사가 화면의 아랫줄에 순서에 따라 나타나고, 때로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히 채운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비추던 조명도 찬양이 끝나면서 강대상을 중심으로 다시 바뀌고, 가느다란 헤드셋(Headset) 마이크를 얼굴 옆에 쓰고 나온 설교자가 강대상 위에 종이 원고가 아닌 조그만 노트북의 모니터를 열고 이미 준비된 설교를 시작한다. 대화식 설교를 하는 까닭에 앉아있는 회중들의 반응을 보며 무선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노트북을 만지며 혹 준비되어 있지 못한 단어들의 뜻을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야후’ 검색 창도 열어 놓았다. 또한 더 자세한 이해를 돕고자 이미 성경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지역의 성서지도와 관련된 동영상 자료를 준비해 두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점령하는 장면을 설교하면서 지도를 보여준다. 또한 홍해를 건너는 대목에서는 홍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어떻게 기적을 나타내셨는지를 설교한다.
교인들에게도 설교자의 모습이 대형 화면을 통해 비춰지는 것이 마치 영화관이나 집에 있는 TV 화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설교자의 표정 하나하나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가 이미 익숙해져 있으며 디지털 음향시스템을 통해 전해지는 설교자의 목소리가 강대상 위, 예배실 천장에 위치한 스피커들이 교인들이 앉아있는 앞자리부터 뒷자리까지 골고루 잘 들린다.
설교가 끝난 후 광고시간, 오늘은 특별히 얼마 전 중동지역으로 파송한 선교사님과의 인터넷 화상통화가 대형화면에 비추어지며 사회자와 선교사님이 서로 대화하면서 현지의 모습들을 담은 동영상들을 함께 합성하여 보여준다. 인터넷 화상통화를 마치고난 후 지난 한 주간 동안 교회에서 이루어졌던 행사들의 모습과 다음 한 주간 동안 있을 광고의 내용을 담은 뉴스형식의 동영상이 진행된다. 예배가 마친 후에도 교회 건물 곳곳에 설치된 평면 모니터를 통해 성경공부 모임 안내 등 광고내용이 계속해서 비추어진다.
위의 이야기 중 일부는 오늘날 교회의 일부 혹은 많은 부분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언젠가부터 교회 안에서 설교를 돕는, 예배를 돕는 도구로서 미디어시설(음향, 영상, 조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자매체가 마치 교회를 위해 발전된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바로 오늘의 모습이다.
미디어사역이란 무엇인가?
미디어사역을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전자매체와 교회사역과의 통합화’라고 말할 수 있으며,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역 현장의 환경(Off-Line)과 그 전후에 사역의 내용(Contents)이 담겨진 다양한 미디어(CD, DVD, TAPE 등)를 제작하는 일,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는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등의 일들을 적절한 미디어시스템(음향, 영상, 조명, 컴퓨터)을 사용하고 그것을 운영하는 사역자들이 하는 모든 활동을 “미디어사역(Media Ministry)"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교회에서의 미디어사역은 교회 사역 전 분야에 전자 미디어 문화를 갖추도록 하는데 있으며, 교회 안과 밖에서 이루어지는 사역의 내용이 전자매체인 미디어 시스템을 통해 전달되어지고(Delivering), 다양한 미디어로 기록되어지고(Recording), 하나님과 회중이 서로 교통(Communicating)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디어사역의 장기적인 목표는 교회의 다양한 사역분야마다 각기 독창적으로 창출된 전자미디어를 이용하고 미디어사역이 교회사역의 근간이 되어 각 사역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활성화시키는데 있으며 단순한 봉사 또는 어떤 시설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예배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다 정한 후에 미디어 기술을 첨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예배 기획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미디어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차이점으로서 교회가 전자문화 환경의 기능을 하는가, 못하는가를 결정짓는 일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어떤 이들은 ‘교회에 전자미디어 혹은 전자문화 환경이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이 질문의 답은 과거의 한 사건을 되돌아보며 답하고자 한다.
16세기 유럽에서 인쇄기술의 발달로 인해 교회의 개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사실이 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대량의 인쇄기술로 얻어진 열매인 성경을 각 사람이 읽게 됨으로 종교개혁이라는 역사를 남기게 되었다. 그 후 고도로 훈련된 소수에게만 유용했던 기술이 만인에게 유용하게 됨에 따라 오늘날에도 성경은 전 인류의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1세기 이후의 예술품들에서도 성경의 내용들이 표현되어 왔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이야기들이 그림과 조각, 스테인-글라스 작품들이 시대를 따라 끊임없이 만들어져왔으며 성경이 사람들에게 개인의 소유품으로 보급되기 이전에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성경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들로 사용되어져 왔다.
이와 마찬가지로 전자 미디어를 창출하는 능력이 전자문화의 청중을 상대로 사용하게 되었고, 옛날의 개혁자들처럼 이러한 새롭고 지배적인 통신수단을 포용함으로 새로운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 이미 교회 안에서 미디어는 필수적이며 절대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는 미디어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 것에 교회에 힘을 써왔지만 앞으로는 미디어가 단순히 사역을 돕는 수단이 아닌 교회 안에 존재하는 모든 사역의 기본 통신 방법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계발되어져야 한다. 또한 오늘의 세계는 콘텐츠의 시대이다. UCC를 통해 전달되는 콘텐츠의 제작과 전송 품질(Quality)은 아직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이유는 바로 콘텐츠 자체에 있다. 교회미디어 사역의 방향은 끊임없이 발전되어가는 콘텐츠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합류해야 한다.
미디어사역의 성경적 배경
전자미디어(Electronic Media) 사역의 성경적인 배경을 찾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미디어사역의 기본 원리인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통신)’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비록 오늘날의 미디어 장비는 아니지만 커뮤니케이션은 모든 문화 및 시대에 공통된 하나의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창조 이래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은 여러 가지로 존재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과 사람들, 또 사람들과 사람들이 서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자세히 저술된 책이 바로 성경이다. 광범위하게 말한다면 성경은 그 자체가 ‘통신(Communication)‘적인 문서라고 말할 수 있다. 오랜 세월을 통해 저술된 성경은 한 통신 수단에서 다른 통신 수단으로, 즉 구술문화에서 기록문화로 변천한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데 초기의 중요한 통신수단은 구술로서, 구술(Story Telling)은 그 당시의 표준 통신 방법이었다. 모든 이야기는 가족과 가까운 이들 사이에 구술로서 후손들에게 전해져 왔으며 후에는 글자를 종이에 쓰면서부터 성경이 오랜 기간의 역사와 다양한 시대와 직업을 배경으로 갖고 있는 저자들에 의해 각각 쓰여 졌으며 공통된 주제 즉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신’ 내용이 하나의 ‘책(Book)’으로 집대성되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창세기 1:3)고 말씀(음성 또는 음향, Audio)을 시작하심으로 천지만물을 지으신 것을 알 수 있으며 아담을 에덴동산에 이끄신 후 흙으로 지으신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름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심으로(창세기 1:19) ‘보여줌(Visual)의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하실 때에는 음성으로(창세기 6:7~21), 노아에게 이후로는 홍수로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으실 것을 언약하실 때는 무지개를 영상 도구(Visual Aid)로 사용하셨다(창세기 9:11~15).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실 때에도 단순히 음성으로만 말씀하지 않으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세 수 있나 보라”며 계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드신 천지만물을 자신의 뜻과 마음을 전달하는 미디어로 사용하셨다.
이후에도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인간에게 지속적으로 보여줌(영상, Video)과 말씀하심으로(음성, Audio) 커뮤니케이션하셨지만 모세 때에 이르러서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의 뜻을 전달하셨다. 그것이 바로 십계명을 돌 판에 직접 기록하여 주신 사건이다(출애굽기 31:18, 34:28)) 이는 하나님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통신 방법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할 당시 고대 중동의 문화는 기록문화가 막 시작되는 때로서, 어떤 것은 양피지에, 때로 중요한 것은 갈대로 만든 파피루스에 기록되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과 계명을 돌 판에 기록해주심으로서 그 당시의 세대와 이후의 세대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미디어를 소유하게 하신 중요한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후대에 전하는 일이 시작되었는데 이스라엘 왕국 이후에 기록된 책들(구약)은 때로 읽혀지지 않고, 분실됨으로, 하나님의 말씀과는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는 백성들에게 기록된 말씀을 낭독하는 장면이 느헤미야 8장에 나온다.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오랜 기간 동안 잃어버린 상태였던 시대에 레위 지파의 성직자(Communicator)들이 음성(Audio)으로 전하여 준 사건을 통해 백성들이 하나님의 진실을 다시 듣고 즐거워하며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이 사건이야말로 시대에 필요한 통신수단을 이용하여 소망을 잃어버린 민족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중요한 예라고 말할 수 있다.
신약성경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새롭게 하는 촉매 역할을 하는 통신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복음서를 잘 살펴보면 예수께서 이러한 두 문화를 훌륭히 통합시키는 모양이 잘 설명되고 있다. 예수께서는 히브리어, 희랍어 및 아람어 등의 세 언어에 능하셨으며, 누가복음 2장에서는 소년시절 예수께서 당시 율법사들과 하나님에 대해 논할 정도로 율법에 능통하셨고, 요한복음 8장에서는 예수께서 글을 쓸 줄도 알고 계셨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천국복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하실 때마다 마음속에 그림이 그려지고 머릿속에 쉽게 상상이 되어 보이는 시청각 비유들을 충분히 사용하셨으며 예수께서 말씀을 선포하시던 장소들을 살펴보면, 산상수훈이 시작되는 마태복음 5장 1절에서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예수께서 산 위쪽에서 아래쪽에 모여 앉은 무리들을 향하여 말씀하셨다는 표현으로 산 위에서 아래로 부는 바람을 등지고 자신의 목소리가 수많은 무리들에게(마태복음 4:25절) 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또한 마태복음 13장 1~2절에서 큰 무리가 모여 드는 것을 보시고 배에 올라가 않으셔서 해변에 있는 무리들에게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고 있는 이 장면에서도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을 등지고 말씀하셨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건과 장면들은 풍랑 이는 물을 잠잠케 하시고, 물 위를 걸으신 예수께서도 때와 장소에 따라 불어 오가는 바람을 이용하여 최적의 음향시설을 이용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신약교회의 주인공들, 사도들과 초대교회 교인들은 이적과 기사, 그리고 성령의 은사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과 환상과 비전으로 주시는 영상으로 믿음을 견고하게 지켜왔다. 이러한 초자연적인 현상들로 주어지는 것들의 최절정이 되는 사건이 요한계시록에 잘 기록되어 있는데 요한계시록의 저자인 사도 요한은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다.’라고 요한계시록 1장 1~2절에서 밝히면서 3절에서 눈으로 읽는 것(Seeing), 귀로 듣는 것(Hearing), 그리고 기록하는 것(Recording) 등의 방법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오늘날의 전자미디어를 이용한 미디어사역의 기본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비유 중 포도주와 부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담으면 포도주도 버리고 부대도 버리게 되니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다른 말로 한다면 각 시대와 장소에 따라 이에 맞는 독특한 통신 수단을 사용하여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대에 구시대적인 통신(Communication) 수단을 가지고는 죽어가는 믿음과 날로 양산되어가는 불신자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없다.
교회 미디어 앞으로 이렇게 변화된다.
1. 미디어 전문사역자들이 세워지고 두 가지의 미디어사역 팀이 운영된다.
이미 미디어사역을 전담하고 있는 사역자들이 교회 안에 있기도 하지만 앞으로 미디어사역을 전담하게 될 전문사역자들의 자격요건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전문적인 미디어, 방송,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등을 전공한 전문가로서 뿐만이 아니라 동시에 신앙, 신학교육을 겸비한 인재들이 양성될 것이다. 20여년 전만해도 한국교회에는 ‘찬양사역자’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이 ‘찬양사역자’들이 예배와 사역의 보이는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20년은 ‘미디어전문사역자’들이 세워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사역을 감당하는 일꾼들로 성장할 것이다.
또한 미디어사역 팀도 예배와 사역에 쓰여 지는 영상물과 음악 등을 사전, 사후 제작을 맡게 되는 전임사역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덕션 팀(Production Team)과 예배와 사역이 있는 시간에 카메라맨, 음향담당자, 조명 담당자 등의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는 운영 팀(Operation Team)으로 나누어지게 될 것이다.
2. 설교 표현 방법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말(Voice)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전달 위주로 전하는 방법은 차차 쇄하여질 것이며 설교 주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그래픽을 배경화면, 동영상으로 사전 제작된 예화상영, 설교의 내용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강단 시설과 소도구의 적극적인 사용, 간증 또는 설교 예화로 참여하는 회중 등, 음성(Voice)으로 들려지는 설교가 아닌 보고 체험하는(not by heard but by seen and experienced) 설교로서의 방향으로 미디어 도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3. 주 예배실 안에 서라운드 스크린이 설치된다.
예배실 안에 설치되는 영상 스크린이 숫자가 늘어나게 된다. 지금까지는 한 개 또는 두 개의 스크린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앞으로는 기존의 4:3 비율의 화면을 3개 이상을 연속해서 연결해 놓은 듯 한 와이드(Wide) 스크린이 주를 이룰 것이다. 조만간 회중에서 강단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앞(Front)과 좌(Left), 우(Right) 모두 스크린이 설치되어 다양한 화면을 동시에 또는 각각 비춰줄 수 있는 시설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Single - Multi - Wide - Surround 방식으로 변하게 될 영상 시스템의 미래는 지금보다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준비와 전문사역자들을 필요로 하게 된다. 와이드(Wide)스크린과 서라운드(Surround)스크린의 경우 설교자의 모습을 비추는 것이 주 된 목적이 아니라 움직이는 동영상과 다양한 그래픽 화면을 설교의 내용에 따라 비춰지도록 해서 설교를 경험하게(Experience) 해준다. 예를 들면 서라운드 스크린이 설치된 예배공간에서 설교의 내용이 ‘광야’라면 화면 전체가 광야를 비추면서 설교자와 회중 모두가 ‘광야’라는 공간 안에 들어가는 것처럼 경험케 해 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성경의 모든 배경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용하면서 설교의 주제와 메시지를 그 어느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4. 미디어시설과 통신시설의 발달로 여러 곳의 예배장소를 갖는 한 교회(Multi-Site Church)가 늘어날 것이다.
지금까지는 멀티사이트 교회라고 할 때 대형교회만이 할 수 있는 사역방법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앞으로는 미디어시설의 낮은 가격의 고품질 장비의 활용과 끊임없이 발전되어 가는 통신망을 이용으로 작은 규모의 교회라도 전략적인 사역방법 또는 지역전도 방법으로 멀티사이트 교회가 활발하게 생겨날 것이다.
미래는 ‘변화’라는 조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의 세상에 불변의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책임은 오늘의 교회에 있다. 교회 미디어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사역의 기반이다.
글쓴이: 김한수 목사
두란노서원 L.A., 미주복음방송, 예수위성방송,
KCMUSA, 죠이휄로쉽교회(담임 박광철 목사),
나성영락교회(담임 림형천 목사)에서
미디어사역을 맡아왔으며
현재
미주기독교방송(KCBN-LA) 기술자문위원,
아침향기 기획담당,
CBS(한국기독교방송) 교육문화센터 미주지사 대표
한국NCD(자연적교회성장연구원) 대표로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