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크리스천 방송의 필요성
지역방송에서 위성방송 시대로
미주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대도시들, 로스엔젤레스, 뉴욕, 시카고, 워싱턴, 달라스, 시애틀 등에 한인방송국들이 있으며, 기독교방송국들이 따로 독립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다. 또한 지역한인방송국들 가운데 대부분 일정시간을 할애하여 설교방송들을 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시작된 한인위성방송국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수의 채널을 가지고 방송을 하고 있는데 대도시 한인밀집지역에서는 큰 호응이 없어 가입자 수가 적은 편이나 소도시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에게는 고국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져 가입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현재 한국어 위성방송을 하고 있는 3개의 위성방송(Tan-TV, Iskycom, KISB) 가입자가 대략 28,000에서 35,000 가구 정도가 된다고 한다. 3만 가구가 위성방송을 가입하여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가정하고 한 가구당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약 12만 명의 시청자들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또한 대도시에서 운영되는 한인방송국들 가운데는 일부 프로그램을 한인위성방송에서 공급 받고 있기에 실제로 위성방송의 프로그램들을 시청하는 인구는 정확한 숫자를 계산하기 어려울 만큼 확대되어가고 있다.
미주지역의 방송선교는 지역방송국의 역할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어 왔다. 방송을 통해 설교를 듣거나 간증을 듣고, 회심한 영혼들이 있으며, 때로는 지역사회의 이슈들을 품고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서 왔다. 이제 위성방송을 통해서도 전북미주 전체에 흩어져 사는 한인들에게 한국어로 복음을 들려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 일은 어느 한 개인의 일도 아니며, 한 교회의 일도 아니다.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감당해야 될 새로운 사역이며, 신앙을 먼저 가진 이들의 헌신이 필요한 새로운 기도제목이기도 하다.
위성방송
우리 생활 속에서 변화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위성방송이다. 위성방송이 일반인들이 상업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된 때는 오래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파급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고 할 수 있다. 한 대륙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위성방송의 위력은 생각하면 할수록 대단하다. 그리고 전세계를 한번에 커버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뿐이다. 위성방송은 접시 모양의 안테나와 수신가 있으면 어느 지역이든지 공중파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라도 동일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예전에 지방이나 사막지역, 소도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위성수신 안테나는 이제 대도시 어느 곳에서든지 발코니, 지붕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각 도시마다 케이블 방송이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성방송이 성장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 많은 채널들과 다양한 프로그램, TV뿐만이 아닌 라디오, 인터넷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의 확대, 저렴한 가입비 등이 위성방송을 우리 생활 가운데 한 부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가 생각해 볼 질문은 “과연 교회는 위성방송을 통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위성방송 시청자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가?”라는 것들이다.
북미주지역 기독교 위성방송
북미주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위성을 통해 크리스천 방송을 하는 곳을 소개하자면 Sky Angel을 손꼽을 수 있다. 1980년부터 시작된 이 방송은 현재 42개의 각기 독립된 채널을 통해 설교, 예배, 음악,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버지니아 주를 중심으로 한 CBN(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 남 가주를 중심으로 한 TBN(Trinity Broadcasting Network) 등이 기존 상업위성 방송 (Dish Network, Direct TV)을 통해 크리스천 방송을 하고 있다.
한인위성방송도 1990년대 초부터 방송을 해온 TAN-TV, 최근 몇 년 전부터 시작된 KISB 등을 통해 본국 방송을 중심으로 채널을 편성하면서 크리스천 방송이 일부 편성되어 북미주 전역에 한국어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크리스천 방송의 필요성
북미주 지역의 한인 인구는 전세계에 퍼져있는 재외동포들의 수적인 면에서 월등하며 이민교회들의 숫자 또한 다른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다른 지역을 제외하고 남가주 지역 만을 두고 생각해 보아도 한인인구 수는 센서스 통계로도 150만 명 정도라고 한다. 이 150만 명뿐 아니라 센서스에 조사되지 않은 숫자를 포함하면 200만 명에서250만 명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250만 명을 가정하고 매주일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숫자는 얼마나 될까? 또한 교회출석만이 아닌 주일에 봉사하고 교회사역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숫자는 얼마나 될까? 더 나아가 늘 주변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때로 미주한인사회는 온통 교인들로 가득한 것같이 느껴질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종교인으로 사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숫자는 측정하기 어려우며 이러한 현실은 각 교회가 어떠한 사역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천 방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한 도전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