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디어사역을 시작하면서....
미디어사역을 시작하면서....
한 교회의 주일 아침, 기타와 드럼, 신서사이져(전자 피아노)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찬양 팀의 연주와 능숙한 노래솜씨로 인도하는 워십리더(예배인도자, 혹은 찬양인도자)를 따라 전 교인이 찬양을 드리는 가운데 강대상을 중심을 양 옆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찬양 팀의 모습과 회중들의 모습이 세대의 카메라로 번갈아 가며 비춰지는 가운데 노래의 가사가 화면의 아랫줄에 순서에 따라 나타나고, 때로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히 채운다.
교인들에게는 설교자의 모습이 대형 화면을 통해 비춰지는 것이 마치 영화관이나 집에 있는 TV 화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설교자의 표정 하나하나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가 살아있는 듯한 경험을 주는 것에 이미 익숙해 있다.
설교가 마치고 광고시간, 오늘은 특별히 얼마 전 중동지역으로 파송한 선교사님과의 인터넷 화상통화를 통해 대화하면서 현지의 모습들을 담은 동영상들을 함께 합성하여 보여준다. 인터넷 화상통화를 마치고 지난 한 주간 동안 교회에 있었던 행사들의 모습과 다음 한 주간 동안 있을 광고의 내용을 담은 뉴스형식의 동영상이 진행된다. 헌금과 찬양, 축도로 예배가 마친 후 교회 건물 곳곳에 설치된 TV모니터를 통해 성경공부 모임 안내 등 광고내용이 계속해서 비춰지고 있다.
위의 이야기 중 일부는 오늘날 교회의 일부 혹은 많은 부분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언젠가부터 교회 안에서 설교를 돕는, 예배를 돕는 도구로서 미디어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자매체가 마치 교회를 위해 발전된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바로 오늘날의 모습이다. 그래서 교회의 외적 크기와는 관계없이 음향시설, 인터넷 홈페이지의 제작과 운영, 영상시설 등의 순으로 발전해 가며 미디어사역이라는 전문성을 가진 사역(Ministry)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