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이야기/교회이야기

사모여! 남편을 지키소서

행복충전소 2007. 4. 6. 10:11
사모여! 남편을 지키소서
여자 성도 문제는 사모에게 맡기라
 
나은혜
 
 

신학생인 개척교회 전도사와 결혼하여 35년 동안 살아오며 내 이름은 없어졌고 오직 사모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다. 믿음이 없는 철없는 어린 사모로 죽을 만큼 괴로운 고통과 억울한 좁은 길을 통해서 이제는 성도들에게 사랑과 존귀함도 받고 사모라는 이름의 자리가 낯설지 않게 된 것은 오랜 연륜의 덕분으로 감사하고 있다.

그런데 세상이 악해선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고 본이 되어야 하는 목사 가정이 음란으로 파괴되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교회를 놀랍게 부흥시키고 장차는 총회장까지도 되실 목사님이 3년 동안이나 두 성도와 간음죄를 지었다가 최근 두 달 동안 죽을 만큼 괴로웠고 공개적으로 고백을 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서해 주셨다고 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랐다.

3년 동안이라니! 그동안 어떻게 성도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할 수가 있었을까?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사모님은 남편을 그토록 몰랐단 말인가? 마귀가 얼마나 조롱하고 수많은 사람들 마음에 불신과 괴로움을 주고 그 가정들과 자녀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모로 35년 동안 살아오며 물질과 여자들 문제는 항상 괴로움이었고 내가 지혜와 인내와 기도로 물리쳐야할 큰 과제였다. 교회에는 여자들이 많고, 특히 한 성도를 보석같이 귀하게 여기는 이민 사회에서, 믿음이 좋고 열심히 봉사하는 여 성도들과 젊은 여자 사역자들은 항상 목사님 주위에 가까이 있기 마련이다.

사모라는 자리에서 남편을 성도들에게 다 내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 육신만큼은 내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남자들은 아내와 가정보다 사회에서의 성취감을 위해서 가정을 돌보지 않을 수도 있고 목사들은 목회를 위해서 가정을 등한히 하기도 하겠지만 사모는 불꽃같은 눈으로 남편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남편을 지키는 것이 가정과 교회를 지키는 것이니 어찌 소홀히 할 수가 있을 것인가? 부부가 한 몸인데 그 가운데에 아무것도 끼지 않게 하고 당당히 남편과 동행하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내가 되어야 한다.

하와가 홀로 다니다가 뱀의 유혹을 받아 인류의 비극을 초래했는데 교회의 성도들이여! 장로님들이여! 목사 홀로 다니게 하지 말고 사모와 동행하게 하라.

사모 세미나보다 목사들이 사모를 강사로 해서 세미나를 했으면 좋겠다. 목사들은 절대로 젊은 여자와 둘이 다니지 말고 아내를 동반하고 오해 받을 일을 하지 말라. 주의 이름이라고 여자 성도와 단 둘이 상담하고 아내를 고독하고 치사하게 하지 말라.

목회할 때에 아내를 세우고 여자들 문제는 아내에게 맡기라. 사모가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목사도 해결할 수가 없을 것이다. 사모도 목회의 소명이 있게 하는 것은 남편 목사의 사랑이 아닌가?

목사님들이여! 사모를 홀로 두지 마시오. 사모들이여! 내가 어떻게 남편을 지키겠습니까?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시고 살피시는 주님께 안타깝게 호소하는 수밖에요.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마소서. 마귀가 결코 승리하지 못하게 하소서.

미서부 워싱톤주 '타코마연합장로교회'에서 20년 목회하는 나균용목사 아내입니다. 계간 '말씀과 문학'으로 희곡 당선, 월간 '순수문학'으로 시인으로 월간 '창조문예'로 소설 당선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저서로는 "나은혜 성극각본집' 1권, '행복을 주는 천사' 2권, '용서의 권세' 3권이 있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간증 수필집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