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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호주 힐송 교회의 예배와 영상목회

행복충전소 2009. 1. 1. 18:13

호주 힐송 교회의 예배와 영상목회

[특별기고] 영상목회의 가능성과 사례들 [2008-12-03 07:46]

  • ▲[사진 1] 기존의 시스템과는 달리 세 개의 화면을 별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사진 2] 세 개의 화면을 하나의 통영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1. 영상목회의 성서적 배경
2. 영상목회의 해외 사례 – 미국의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
3. 영상목회의 해외 사례 – 미국의 ‘라이프교회’
4. 영상목회의 해외 사례 – 호주의 ‘힐송 교회’

이번 글에서는 힐송 교회가 영상을 이용한 찬양목회를 위해 어떻게 영상시스템을 활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한다. 전 세계 찬양과 예배 음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힐송 뮤직(Hillsong Music)은 호주에 있는 힐송 교회(Hillsong Church)의 찬양과 예배 사역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브라이언 휴스턴(Brian Houston) 목사를 중심으로 45명의 성도들이 1983년 8월 14일,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를 시작한 이 교회는 이제 더 이상 한 지역의 커뮤니티 교회로서가 아닌 글로벌 예배사역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힐송 음악의 시작은 1988년 교회 내의 찬양팀이 중심이 되어 11곡의 음악을 담은 앨범 ‘신령과 진정으로’(Spirit & Truth)를 발간하였다. 2년 뒤인 1990년 첫 앨범의 영향력으로 모이게 된 이웃교회 찬양팀들이 함께 모여 만든 ‘주의 영광을 보이소서.(Show Your Glory)’를 통해 호주 전역과 유럽시장에 내 놓은 첫 판매용 앨범이 되었다. 그 후 매년마다 새로운 앨범을 제작하면서 앨범 제작뿐만이 아니라 예배실황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로도 제작하면서 힐송 뮤직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렇게 힐송 교회는 찬양을 통한 사역과 선교의 강점을 갖고 호주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기독교인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힐송 교회는 새로운 테크놀로지 이용에 선도적이었으며 예배를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 사용에 적극적이었다.

많은 독립교회처럼 힐송 교회 역시 예배가 그저 조용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힐송 교회는 가장 최신의 프리젠테이션 기술을 이용하여 성도들의 뜨거운 열정과 적극적으로 소통했으며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성도들의 관심을 예배에 집중시킬 수 있었다. 힐송 교회의 본당은 2002년에 3,500 석 규모로 건립되었다. 본당에는 청년들의 회합 장소 (youth meeting hall) 와 계단식 강당 (lecture theatres), 주일학교와 놀이방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이 본당은 시드니에서도 가장 최신의 음향, 조명, 미디어 장비가 설치된 최첨단의 예배장소다.

본당에는 6대의 방송용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로 배치되어 예배와 찬양의 전 과정을 촬영, 중계하고 있으며 광각렌즈를 구비한 지미집 카메라를 별도로 구비하고 있다. 모든 카메라는 고화질(High Definition)로 촬영이 가능할 수 있게 렌즈를 비롯해 완벽하게 세팅이 되었다. 2006년에는 본당 중심에 가로 27 m 세로 5 m 의 대형 프로젝션 스크린을 설치하였다. 이 대형 스크린은 3개의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개의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영상을 보여준다. 이 세 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스크린은 각각 별도의 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고 ‘워치아웃 (WATCHOUT) ’이라는 멀티 디스플레이 영상 솔루션을 이용해 전체 스크린을 하나의 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형 스크린은 예배와 찬양의 무대배경(Backdrop)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예배 시에는 메시지 전달을 위한 멀티미디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담임목사가 설교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세 개의 화면을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사진 1]에서 보는 것처럼 가운데 스크린은 목사의 설교모습을 라이브로 중계하고 양 옆의 화면은 그 날 설교의 주제 혹은 성경의 본문을 보여 줄 수 있다. 필요하다면 설교 속에 나타난 어떤 이미지, 예를 들어 홍해나 시내산, 팔레스타인 사막 등을 보여줄 수 있다. 즉 기존의 시스템과는 달리 세 개의 화면을 별도로 활용할 수도 있고, [사진 2]에서 처럼 하나의 통영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첨단의 영상시스템은 타임코드를 활용하여 오디오와 조명을 자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예배와 찬양의 모든 분위기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춰 총 연출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상시스템의 운영은 전문가가 아닌 자원봉사자 (volunteers)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런 자원봉사자 활용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첫째는, 소위 디지털 세대 (Digital Generations)들은 기성세대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더 친화적이며 디지털 기기에 어떤 거부감도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의 이용이 학습(Study)이 아니라 놀이(Play)로 이해하고 있다.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면 먼저 사용해보고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이 세대의 보편적 특징이다.

두번째는 디지털 기술의 급속하게 발전하여 이제는 어느 정도의 교육을 통해 손쉽게 활용가능하다는 것이다. 특별한 기술자가 아닌 자원봉사자들이 소정의 교육만 받으면 바로 활용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자의 편리성을 고려한 기술이 보편화되었다. 이전에는 전문가가 아니면 다루기 힘들 정도로 사용이 복잡했지만 이제 그런 제품들은 더 이상 시장에서 호소력을 갖기가 힘들다. 내용은 화려하면서 사용은 편한 신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제는 모든 세대가 디지털 기술의 활용에 대하여 더 이상 불편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국민이 핸드폰을 사용할 시기가 이렇게 빨리 도래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너무 당연한 상식이 되어 버렸다. 즉 디지털 기술을 이해는 못하더라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준비는 되어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테크놀로지는 예배를 위한 새로운 지혜라는 것을 힐송 교회는 찬양사역을 통해 실감나게 증명하고 있다.

김한수 목사(미주기독교방송 기술자문위원, 한국 NCD 대표)
김홍열 이사(에이스텔 주식회사 영상사업 담당 임원, 월간이벤트 영상이벤트 자문위원)

출처 : 우리가 꿈꾸는 바로 그 교회를 찾아서
글쓴이 : Living Worshi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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