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교회가 사회적 육아 대안으로 (상)] 영유아 교육에 교회 미래 달렸다 [국민일보 / 2008.03.06 21:25] ![]() 저출산이 국가경쟁력의 암초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에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많은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하위에서 올라설 줄을 모르고 있다. 출산율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데 비해 육아 시스템은 크게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교회 일각에서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교회가 사회적 육아의 대안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맞벌이 부부들이 마음놓고 아이를 낳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회가 출산 도우미나 베이비 시터, 아기학교와 같은 양육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3회에 걸쳐 교회가 영유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와 준비할 것들을 살펴본다. #1경기도 양주에 사는 김모(33)씨는 출산 이후 교회에 불만이 많아졌다. 10㎡ 남짓한 유아실이 있지만 관리가 엉망이기 때문이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유아실을 휘젓고 다니는 데다 위생적이지도 않다. 아기와 함께 예배드리는 남편들 때문에 모유 수유도 하지 못한다. #2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최모(28)씨는 150명이 출석하는 교회에 다니고 있다. 돌을 앞둔 딸을 둔 최씨는 주일 유아실이 없어 1층 다목적실에서 아기를 돌본다. 15명의 엄마들이 뜻을 모아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며 돌보고 나머지는 예배에 참석하지만 아기가 보채고 수유를 해야 할 때는 예배 도중에 빠져나와야 한다. 지난 2월27일 발표된 통계청 조사에서 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인 1.26이었다. 1970년 한 해 101만명에 이르던 출생아 수는 매년 하향세를 그리다 2002년에는 그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2006년 45만명으로 주저앉았다. 정부는 출산·양육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신생아 양육비 지원,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 등으로 4조7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전년대비 34.4% 증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이다보니 대형 할인매장 문화센터에선 수유실, 놀이방을 갖추고 영유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영유아를 위한 시설 확충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동두천교회 장헌익 목사는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춘 교회는 영유아를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다"며 "교회가 젊은 부부들의 육아를 도와준다면 기독교 전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화선 안양대 기독교교육과 교수는 "한국교회 내에 영유아를 위한 시설과 전문사역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영유아 교육이 30년 뒤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유윤종 교육국장은 "한국교회가 유아실 설치와 예배 때 탁아만 하면 영유아교육이 모두 해결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교회가 시설을 만드는 것보다 담임 목회자의 확고한 교육철학 아래 영유아 전문사역자에게 교육을 맡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출처 : 우리가 꿈꾸는 바로 그 교회를 찾아서
글쓴이 : Livi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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